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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여 리뷰

[섬머소닉] 혼자 섬머소닉 도쿄 2019 다녀온 후기 (셋째날)

대망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햇살이 차르르 들어왔지만, 여유를 부릴 틈 따윈 없지
왜냐면


그날의 타임테이블ㅎ

무려 네개의 스테이지를 오가는 일정이었기때문..!
그날의 나 꽤 젊었네ㅎ

셋째날 첫공연

Shchmos

예습과정에서 <mint>를 듣고 반해서 기대중이었는데
그렇게 세상 인생의 쓴맛이 느껴지는 멋진 노래는 없고
왠 심오한 노래덜만…무대매너도 없어서 노잼이었다,.

그리고 달려간 빌보드스테이지에서
#볼빨간사춘기 를 보았다
아니 여기서는 사진찍지말라고 엄청 감시해서 못찍음
누가 카메라 들기만하면 제지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한국에서도 본적없는 한국가수
유명한 노래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라이브도 잘하고 노래도 다 넘넘 좋았다..! 빌보드 스테이지가 은근 맛집이네ㅎ
그리고 아직도 기억나는건 우지윤님..넘예뻤다,,화면은 실물을 반의반도 못담는다..!

처음가본 비치스테이지

캬 찐으로 바다 옆에서 보는 공연이라니 (황홀)

들어가보자..!

일단 먹고ㅎ

밥을 뭉치고 베이컨을 감쌌으나
역시나 노맛이었던 음식을 씹으며
간다 프렙 보러

PREP

우연히 <Cheapest Flight> 듣고
뭐야 왜이리 좋아..! 하게 만들었던 당사자덜
노래도 넘 좋았지만 진짜 바닷바람 살랑살랑 맞으면서 들으니깐 찐으로 행복했다ㅠㅠ

그리고
프랩음악에서 경쾌하게 뚜르르 거리던게 전자음이 아니라 플룻이어따..!(여러 악기랑 콜라보하는거에 환장하는 나로서는 좋은 포인트+1)

여기서 황소윤님도 봄(그땐 누군지도 몰랐는데 존멋이어따)

그리고 또 놓칠수 없는 공연

BLACKPINK IN THE AREA

요즘 아이돌(?)을 잘모르던 내가
유일하게 노래 다 아는 그룹 블핑이들을 보러갔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지
관객들의 열정이 증말 장난아니었다..!
유튭으로만 보던 밴드버전으로 봐서 더 좋았구(하트)
리사가 진짜 실물이 쩌렀다
왠 인형이 춤을 춰..! 주변에서도 리사만 카메라에 잡히면
카와이이~~난리가 남;;
하지만 사진은 내 최애 로제

고자리에서 고대로 대기하다
#Alan Walker

coming up next, ALAN WALKER

EDM 역시 잘 모르지만ㅎ그나마 노래 쫌 들어본 알란 워커
엄청 신나긴했는데
약간,,내가 평소에 보던 락공연 재질과는 심히 달라서
즐기면서도 이게 맞나..? 싶었던 공연ㅎ

그러고보니 이때 마스크 같은걸 공연 내내 끼고 있던 알란 워커를 보고 워후 안답답하나??? 생각했는데
반년후 그건 나의 모습이 될줄이야ㅠ^ㅠ

잠시 쉬러갑니다

생명템의자에서 카페인 충전..!

마지막 순간까지 체인스모커스랑 고민하였으나
다시 마린스테이지로 가는건 미친짓이라는 생각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CHVRCES

요정같지만 파워넘치던 처치스

이제 마운틴스테이지는 실내라는것이 감사할 따름ㅎ
예습하다 노래 좋아서 보러갔는데
작은 체구로 에너지 넘치게 라이브 존잘로 하는데
넘 신났다(둠칫둠칫)

그리고 저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오늘도 알차게 공연을 봤으니 이만 돌아갈지
마지막 공연을 볼지

안보고 가면 괜히 후회할것 같아서
#Flume

엄마 나 펜스잡았어!!!

한참을 쉬다가 10분 전에 화장실까지 들리고 들어갔는데 텅텅잼ㅎ옆펜스 잡음ㅎ
등장해서 스프레이 뿌리고 뭐 새기고 뿌시고 아주 신기한 공연이어따..볼거리도 화려하고 흥도 나고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뿌듯한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갑니다

마지막날이니깐 호화롭게

혹쉬 컨디션 안좋아질까봐
술은 입에도 안댔는데
마지막이니깐..아싸이..!

특별히 수고했으니깐 민초

푹 자고 일어나
또 계란샌드위치ㅎ

마지막 푸딩

아니구나ㅎ

OHAYO 여기꺼가 유난히 맛났다

일절 관광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기때문에
체크아웃하고 바로 공항행

그동안 편의점 음식과 노맛 섬소음식으로 배를 채웠으니
비싼거먹자! 해서 시켰으나
여행중 먹은 음식중에 제일 맛없었다..ㅠ

동전털이하려고 마지막 편의점 털고

노느라 고생했으니 비타민으로 정신을 차려본다
부족하니깐 단거ㅎ

그렇게 나의 섬머소닉2019가 끝났다.
섬소였다…(아련)

밤비행기로 한국와서 다음날 출근도 하고 그랬는데
나 진짜 어리고 건강했구나^^

우연히 블로그 시작한김에 추억팔이로 써보았는데
어쩜 딱 2년이 흘렀네..ㅎ(시간 속도 무엇)

그래서 혼자락페 어떠냐구여?

생각보다 할만합디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거기도 혼자 오는 사람은 많지 않아보였지만) 일단 해외이기도하고 마이웨이 하기도 좋았습니다.
스태프가 엄청 많아서 전반적으로 화장실이나 셔틀버스 등이 쾌적하기도 하고 (날씨는 안쾌적ㅎ) 뭔가 다들 점잖게 음악 듣는 느낌이라 위험하다거나 무섭다는 생각도 잘 안들었다

얼른 이 시국이 끝나고
다시 락페 보러다닐 날을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