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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여 리뷰

[섬머소닉] 혼자 섬머소닉 도쿄 2019 다녀온 후기 (출발과 첫째날)

모든 일의 원흉(?)은 회사에서 시작된다..
때는 어느 봄날의 퇴근길
벚꽃구경은 커녕 스트레스 만빵으로 지옥버스에 끼어 가던중
나는 왜 회사를 다니는가.
나는 왜 돈을 버는가. 와 같은 철학적 질문 끝에는
섬머소닉 티켓 예약이 있었다^^

44만원과 바꾼 메일 한통

해외락페는 커녕 제대로 된 국내 락페도 안가봤으면서
(소풍느낌의 페스티벌만 가봄)
왠지 그때는 해외라면 혼자 가볼 수 있겠다는 호기로운 생각이 들었지뭐야~(아무래도 회사때메 판단력이 흐려진듯ㅎ)

그렇게 찬찬히 숙소예약까지 마치고
보고싶었던 아티스트들 셋리도 외우고
첨보는 아티스트들 예습도 하고

제일 기대하던 RHCP 형님덜

그리고 어느새 다가와버린 출국날!

#공항버스 탑승과 환전과 면세품수령과 출국과 파스모카드 구입을 마친 자의 한숨 돌리기

왠지 일본에선 옷차를 마셔야할 것 같은 너낌

편의점 털고 무사히 #체크인

푸딩 백만개 먹기의 시작


대망의 #첫째날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출바알

워후 사람 많아


(만성 길치에겐) 넘 어려웠던 가는길
2년 넘게 지난 지금.. 가는 길 찾는 법이 전혀 생각이 안나,,,(죄송해여 여러분)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게 있다면
왠만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반드시 이용하시길..생각보다 오가는 길이 멀고
습한 여름날인데다 이따 공연볼 에너지를 비축해야합니다..!!

드디어 찾았다는 기쁨에 찍은 것 같긴 한데,,ㅎ


어찌어찌 표사고 도착한 입구!!

이걸 보러 왔구나 내가

한참을 줄서서 굿즈(티셔츠) 구입
노리고 있던 RHCP 에어팟 케이스는 진작에 품절이었다ㅎ

기념 티셔츠 사고 폴리백 공짜로 받아서 신남

이게 바로 그 무료 환승버스

매닉스트릿프리처스가 단공오는 일본..넘 부럽다

#첫째날의 타임테이블
각 스테이지마다 다른 색으로 표시되었는데
문제는 스테이지 옆 바로 또다른 스테이지가 아니라는 점^^
오가는데 30분이 걸릴수도 있는 하드코어 일정이다..!

첫날부터 쫌 무리같지만,,다 볼거야..!!



드디어 첫 공연!!

THE STRUTS

뭔가 QUEEN이 떠오르는 바이브의 그룹
<One night only>로 알게되어서 보러 갔는데 아쉽게도 그건 늦게가서 그런지 셋리에 없었는지 못들었지만
<Dancing in the street>가 넘 좋았다
에너지가 왕왕 넘치고 라이브도 좋았다!!
관객들한테 자꾸 춤추차고 하고 앉으라그러고~일어나라그러고~~하는데
일본새럼들,,,넘 잼없게 놀아서 내가 다 아쉬웠다

오사카에서 먹었던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맛없었지만 살기 위해 먹은 문어빵

실내공간은 이런 너~낌

사진은 없지만 #Alec Benjamin
샘팬더 공연장 위치 확인하러 들렀다가 보게되었는데
세상 미성이고 노래도 잔잔해서 힐링이었다
끝나고 팬들 한명한명 다 셀피 찍어주는데 팬서비스 좋더라..!

Sam Fender

예습할때 넘 좋았던 아티스트 중 하나
워후 라이브 개잘하더라
근데,,아직어려서 그런가,,,원래 그런가,,스몰톡같은것도 안하고 관객이랑 호흡을 잘 안해서 노잼이었다
목각인형같이 서서 노래만하는 로봇 같았ㅠㅠ
하지만 넘 좋은 라이브에 귀는 호강함ㅎ
<Hypersonic Missile> 꼭 들어주소서

#섬소에 없었으면 뒈질뻔한 아이템1

이 의자 내 생명템이었음

이게 약간 무중력의자처럼 뒤로 젖혀지는 의자였는데
일단 메시라서 시원하고 넘 편했다
이게 아니었으면 3일간 오전에 입장에서 막공 보고 퇴근하는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을것.

PALE WAVES

캬 넘 신나고 파워뿔했다
보기드문 여성 보컬분이셨는데 넘 멋졌다
무대매너가 넘 좋으셔서 (샘이랑 비교..) 노래는 다 첨들어봤지만 개신났다 훠우~

#Weezer
아니 내사랑 위저 보느라 사진도 못찍었남..!

내게는 뭔가 추억의 밴드 느낌인 위저
우리나라에 많이 와서 또저로 불리는 그들이지만 나는 처음봤다!
총평은 역시 노장의 힘!
할아버지들ㅎ이 그 더운날에 에너지 넘치게 공연도 잘하시고(젊은 아티스트들이 오히려 덥다 찡찡대는 와중에!) 일본어로 멘트도 많이 해서 재밌었다! 한국말을 그렇게 잘한다더니 일본어도 곧잘하더라(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프롬프터가 있는듯?그래도 있어도 안하는 아티스트가 수두룩 빽빽인 것을) 무대매너가 좋으니 공연도 신나고 추억의 노래들도 듣고 너무 좋았다!

호우 예쁜데~내일 가봐야징

THE 1975

역시 우리나라에 곧잘 오긴 하지만 내한까지 갈 마음은 없어서 온김에 봤다
근데..무대매너가 정말..말잇못..
더운거 누가 모르나요..너가 더우면 사람들 사이에 껴서 하루종일 공연보는 사람들은 얼마나 덥겠냐..
그래도 그와중에 라이브는 잘하더라
중간에 나가려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탈출에 실패한 와중에 들은 IAWD는 진짜 감동적이었다..감정이입되서 눈물남ㅠㅠ노을은 지고 있고 노래는 좋고 락페느낌도 나고 좋았다

포도맛 환타를 홀짝이며 난..할수있다...를 생각하던 때
Fall Out Boy

하..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피곤해 죽을것 같은 상태로 간 폴아보였는데
혹시라도 포기했었으면 진짜 후회했을듯
셋리가 진짜 미쳤다..!
예전부터 내가 좋아했던 노래 그냥 다해줌..!
나올때마다 개신났었음 진짜
중간에 일본여자아이드러머를 초청했는데
와 키나 몸무게나 내 반만한 애가 드럼을 아주 파워풀하게 잘치더라..!그리고 흥미로웠던건 프론트맨은 멘트 하나 안하고 기타리스트가 곡 시작하기전에 모노공연처럼 곡 설명 하나하나 해준것?ㅋㅋ이런 공연은 처음이었다 나중에는 혼자 관객들에게 뛰어드심ㅎ
진짜 너무 좋았다,,
피곤해서 백퍼센트 즐기지 못한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굿붸이,,ㅠㅠ

첫째날,,해냈읍니다

씨원하게 쌰워하고 야참!

땀으로 절여진 채로 돌아와 어느 정신에 샤워부터 했는지 모르겠다,,
에어컨 제습기 빵빵하게 틀어놓고 맛나게 야참

푸딩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