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어느날,,
회사에서의 스트레스가 폭발할 것만 같던 날
갈대밭을 보면 뭔가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아
(반충동적으로) 회사에서 순천행 기차와 숙소를 예약했다
그렇게 금요일에 연차쓰고 혼자 떠난 여수 여행!
흐린 날씨로 출발했는데 갈수록 날이 약간 개기도 했고
오랜만에 푸릇푸릇한 풍경보니깐 점점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함..!
3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엉덩이가 네모가될 것 같은 느낌이 올때 쯤 도착한 순천
일단 점심먹으러..!
순천역 바로 앞에 있는 #청춘수제버거
진짜 왠만하면 비추안하는데...이 근처에 맘스터치 있거든요?
네...그냥 왠만하면 맘터 가세요,,
미처 채워지지 못한 배를 붙잡고 국가정원으로 향했다
(시내버스 타고 20분 이내 소요, 버스도 자주 오는 편!)
#순천만국가정원
사실 국가정원은 그저 갈대밭을 보러 가기 위한 가는 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너무 예쁘고 힐링됬다..!
생각보다 정원이 너무 좋았지만, 갈대밭에 사람 없을 때 후다닥 가고 싶어서
바로 #스카이큐브를 타러 갔다
혹시라도 다른 사람이랑 같이 타면 어쩌지 하고 조마조마 했는데
평일이라 한산해서 그런지 다행히 왕복 모두 혼자 타고 오갈 수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대망의
#순천만습지
키야..좋을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아니 너무 좋잖아..?
테크도 잘 되있고 중간중간 벤치도 곳곳에 잘 배치되어있는 편!
여기 앉아서 백예린의 '스며들기 좋은 오늘' 듣는데 너무 좋아서 눈물 찔끔 날뻔했다(스트레스 폭발한 직장인 주의)
계~속 앉아있고 싶었는데, 또 사람들 많아지기 전에 용산전망대에 올라가고 싶어서 또 출발!
#용산전망대
#주의주의
않이,,,전망대라고 하길래 계단 쪼끔 올라가면 될 줄 알았지,,
진짜 등산이라고는 아무도 말 안해줬잖아요??
(평소에 운동이라고는 1도 안하는 나에겐) 진짜 왠 설악산이었..
그냥 찐 산입니다,,동산 아니에여,,사진 찍는다고 플랫 신고 갔다간 발 없어질수도 있어여
넘 힘들었다,,가도가도 전망대가 안나와,,ㅠㅠ
다리도 너무 아프고 뭣보다 목말라 뒤지는줄 ㅠ
그래도 올라가서 본 풍경은...진짜 최고
어쩜 자연에서 어떻게 저런 동글동글한 모양이 나올 수 있는지 넘 신기했다
근.데.
넘 덥고 뭣보다 목말라 뒈질것 같고 그 산길을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야한다는 일념하나로
10분 정도만 앉아있다 내려갔다ㅠㅠ
순천만습지에는 그늘이 1도 없음니다,,
당연히 물파는곳도 1도 없어요,,
얼음물 하나 그냥물 하나 최소 2병 이상 필수 준비템입니다
목말라서 이제 풍경이고뭐고 눈에 안들어와
노을질락말락해서 예쁘긴한데
물!!!물!!포카리!!!!
올해 쓴 가장 가치있는 2천원이었다.
토레타 벌컥벌컥하고나니 또 들어온 풍경들
지쳐서(응?)
맘터에서 버거사고(^^) 편의점 털고 숙소로
숙소는 여기
#순천 호텔디바인
#내돈내잠 숙소 리뷰
체크인하는데 왕 친절하심
뷰라고할건 없는 모텔같은 호텔이지만
그래도 꽤 쾌적했다! 수압도 센편이고 스타일러도 있어서 존좋
그리고 조식을 주는데
아침에 간단히 배채우긴 좋을 것 같은데
큰 식탁에서 다같이 먹는 분위기라 혼자는 약간 민망했다ㅎ
그래도 숙소가 별로 없는 순천에선 이정도면 맨족..!
다음날 숙소 근처 하천길(?) 산책하는데 기분 좋았다
#브루웍스
흠..커피도 크롸상도 내입맛엔 노맛ㅠ
공간이 전체적으로 어둡고 직원분들이 세상 시크하심
사진찍기엔 좋을거같은데
커피랑 빵 즐기기엔..꼭 들러야할 곳 까지는 아닌듯,,
그래서 혼자 순천여행 어때?
혼라프 별점 ★☆☆☆☆
근 10년 넘게 국내외로 혼자 여행을 다녔지만
혼자다니기 이렇게 불편한 적은 거의 처음ㅎ
일단 생각보다 순천이 엄청 작고 시골이다(?)
숙소도 많이 없고,
음식점에서도 혼자 온 손님을 거절하는 일이 많다고..(마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천만습지의 갈대밭은 진짜 최고였기때문에
혹시라도 다시 순천에 가게 된다면,
반드시 차를 끌고 가서
순천에서 습지를 구경하고 바로 여수로 넘어가서
게장도 먹고 괜찮은 호텔에서 묵는게 좋을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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